I hate my boss because he is my boss.


고객 회사와의 conference call 중에, 고객 회사의 내 카운터파트 JJ의 Boss Jay가 와서 JJ를 잠시 불러냈다.

Con call은 멈추고 잡담 중. 5분뒤 JJ가 돌아왔다.

A : did you finish?
JJ : Finished.. FINISHED JAY!

다 들 뒤집어 졌다. 낄낄. 

by 동우뢰매 | 2008/10/24 22:25 | | 트랙백 | 덧글(0)

[英語道斷] Sorry, Jay

중요한 고객이 회사를 방문했다. 방문 직후 그가 다시 중국 출장 가게 되어 있어, 우리가 차를 배차하여, 공항까지 모셔다 드리게되었다. 그런데, 그만 기사가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으니..... 고객을 김포 국제 공항으로 모셔다 드려야하는데, 인천 국제 공항으로 모셔다 드리고 떠나버렸다. 그 후 고객은 혼자 김포 공항으로 가는 버스를 탔는데, 이 버스가 하필이면, 김포 국내선 공항만 간다는 것이다. 그래서 다시 고객은 한 여름에, 국내선에서 머나먼 국제선으로 부랴부랴 달려가서 겨우 비행기에 타고 중국에 간 뒤, 나에게 컴플레인 메일을 보냈다.

Donny

fyi - I had an interesting experience yesterday. Your driver dropped me at Incheon airport and I did not realize it until he was already gone! I then caught a bus from Incheon to Gumbi however the driver did not stop at the International terminal but instead at the domestic terminal. Since I was running tight on time I ran from the domestic terminal to the international terminal!! I made the flight anyway but thought you should know.

Thanks
Jay

그래서, 나는 미안한 마음에 사과 메일을 보냈다. 중요한 고객이고 지위도 상당히 높기 때문에 깊이 사과를 전달하고자 했다. 그치만, 너무 사과만 하고 끝내기엔 좀 그랬고, 그의 이메일도 컴플레인이기는 했지만, 한국에서 특이한 경험이라고 생각할 수 도 있기 때문에 사과하면서 끝에는 농담을 덧붙였다.

Dear Jay,

I am really sorry for that. I should have emphasized him 'Gimpo' 'international' ariport. I will go with you next time. Please receive my sincere apology.

However, now,you became to understand location of Korea international aiport than any other guys in your company.

Best Regards
Donny

일주일 휴가를 보낸 후 쌓인 500여개의 이메일을 보고 있는데 구글쳇이 띠링하며, Donny가 위 내용을 보내면서 물어왔다. "이렇게 써두 괜찮은겨?" 물론 안되지....

I am really sorry for that. I should have emphasized him 'Gimpo' 'international' ariport Gimpo International Airport (강조는 italic으로 써 주기). I will go with you next time. Please receive accept (receive는 판단이 필요 없는 경우, letter, present, email 같은 것을 받을 때 쓰이고 apology나 propasal 같은 판단을 가지는 concept를 이야기 할 땐 accept를 쓴다) my sincere apology.

However, now,I At least, now (안 좋은 상황에 적어도 이건 좋지 않으냐 이런 의미에서는 at least를 쓰는게 좋다) you became to understand location of Korea international aiport than (뜻은 통하나 간단한 표현 방법으로 생각해 보자) can find your way in Korean airports better than any other guys in your company.

마지막 농담은 빼는 것이 좋다. 이메일 특성상 emotion은 전달이 되지 않아서 오해를 살 수 있으니 농담은 전화로 하는 것을 추천...

by 동우뢰매 | 2008/08/02 16:26 | | 트랙백 | 덧글(0)

나는 나쁜 놈이었다.


중학교 때 였는지, '국민'학교 였을 때 였는지 잘 기억에 없다. 오전 중에 직원회의로 학교 전체가 자습에 들어갔다. 선생님이 없는 학교란 양치기 없는 양떼 마냥 조용하지 않다. 양의 탈을 잠시 썼던 온갖 잡동물들이 날 뛰는 시간이다. 심심했던 몇 명 아이들이 자기들끼리 속닥속닥 거리더니, 한 아이가 교실밖을 조용히 나갔다. 갑자기 그 애들 사이에 알 수 없는 '흥분'이 교실에 전해져왔다.

교실 전체로 퍼져나가든 그 때, 나갔던 소년이 들어오고, 곧 이어서 한 2~3반 건너 유명한 천덕꾸러기 한 명이 우리 교실에 '궁금증'을 가지고 교실 문을 열고 들어왔다. 문을 열고 '왜?'의 'ㅇ'을 말하는 순간, 교실 남자애들의 한 반이 우루루 그 녀석에게 달려가더니 다구리를 치는 거였다. 순간적으로 그 아이는 '어?!'하는 사이에 집단 다구리를 한 10초 동안 당하고, 정신도 차리기 전에 애들이 전원 다시 자기 자리로 후다닥 가버렸다.(물론 아프게 때리지는 않았다.) 나는 그 모습이 너무 웃겨서 한참 웃었다. 다른 교실에 있던 아이들도 한 참 웃었다.

그 아이는 울었다. 아파서 우는 게 아니었다. 억울해서 우는 게 아니었다. '왜?' '뭔데?' 이유를 알 수 없기에 울고 있었다. 나도 그냥 이유 없이 웃었다.

참 나쁜 놈이다. 저 때 웃고 있던 나는.

by 동우뢰매 | 2008/06/28 01:46 | | 트랙백 | 덧글(0)

[WOW] 무자정변록 : 신임공대장 취임

공대를 뛰면서, 나는 어떤 사람에 의해서 나의 시간이 무의미 하게 보내지는 게 가장 싫었다. 평일에 시간이 없어서, 나와 와이프는 주말 공대를 들었다. 단순한 생각이었지만, 토/일 5시간을 공대를 뛰면서 보내는 시간은 생활에 있어서 큰 족쇄다. 제대로 된 점심을 먹기도 쉽지 않고, 5시간을 앉아서 하므로 피곤하고, 끝나면 그로기 상태다. 변변찮은 데이트 시간은 물론이고, 주말이 오히려 피곤해 질 수도 있다. (이로 인해서, 평일 공대로 옮겨보는게 어떻느냐는 이야기를 지금도 자주하곤 한다.) 평일 공대보다 소비되는 '기회비용'은 훨씬 큰 것이 주말 공대다. 그래서, 내가 공대장이 되기 전부터 항상 머리 속에는 '공대원 한 명의 1분은 1분이 아닌 25분이다.'라는 생각이 박혀 있었다.

그래서, 공대장이 되어서 첫 번째 내가 생각한 과제는 공대의 정해진 시간 '5시간'을 '기회비용' 대비 최대한 '소득'을 얻게 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첫 째가 누군가 한 명으로 인해서 '버리는 시간'을 없애는 것이며, 둘 째가 충실한 준비로 '5시간' 사이에 '연습'을 없애는 것이고, 셋 째가 자기가 무엇을 해야하는 지를 명확히 알고 칼같은 조직력으로 '실패'를 줄이는 것이었다. 우리 공대는 이 3'악'이 넘쳐나는 공대였다. 자기로 인해 다른 사람의 시간이 가든 말든 상관하지 않았고, '준비가 먼가요? 먹는 건가요?'라는 생각을 하는 인원이 대부분이요. 모든 몹이 제자리에 서서 '탱''딜''힐'만 할 줄 알면 된다고 생각하는 공대원이 대부분이었다.

내가 하고자 한 것은 공대의 '체질 개선'이었다. 누구나 헬스 센터에 체력과 다이어트를 위해서 등록하고 간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경험이 있는 사람은 알겠지만, 운동을 하는 사람은 다양하다. 텔레비젼을 보면서 실컷 걷다가 오는 사람, 무엇을 해도 대충하다가 오는 사람 혹은 정말 땀을 흘리고 운동시간을 Full로 활용하는 사람. 운동시간을 Full로 활용했을 때, 최대한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지만, 하지 '못'한다. 이는 아마도(내가 정확한지는 모르겠으나) 운동을 하는 것에 대한 '체질'일 것이다. 운동하는 것에 쉽게 피곤해하고, 지겨워하는 것을 바꾸어 준비된 상태에서 Full로 달리는 것으로 바꾸어 얻는 효과(체력)을 얻는 것이다.


변화는 그냥 그러려니 하면 함께 하는 사람도 있지만,  다른 것에 대한 반발이 생기게 마련이다. 내가 제일 처음 한 것은 카페에 '공대일정'을 올리고 이번 주 무엇을 해야하고, 자기의 일정을 어떻게 조정해야할 지 그리고 스스로 '준비'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다. 공대로서 당연히 해야하는 것이지만, 우리 공대는 이것이 없었다. 무엇하는 지도 모르고 오고, 무단불참해도 별로 껄끄럽게 여기지 않고, 그야말로 대충 해서 '템파밍'이나 하는 Free-rider적인 자세가 잠자고 있었다.

이런 종류의 공대에 가하는 작은 변화에 대한 '반발'을 '직접' 들은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첫 '반발'도 도적 클장인 'ㅂ'-중요인물임-가 나에게 클장 채널을 통해서 귓말로 상대방의 기분을 생각해주지 않으니 사람들을 아우르면서 가라고 한 것에서 시작된다. 그는 내가 원래 공장인 'ㅌ'전사와 달리 중간 참여자라 잘 모르는 사람이 많고, 나의 활약은 '카페'를 베이스로 해서 이루어졌으므로, 처음엔 공대원들하고 요구하거나 지적하기 보다 친해지는 데에 주력하라고 조언했다. 나중에 알게되지만 그의 이 조언은 옳았다. 허나 동시에 이전 공대장이 가진 문제가 '친밀함'이 과도로 인한 느슨함이었다. 그가 이런 말을 하게 된 것은, 한 공대원이 채널에다가 '이번 주엔 어디가나요?'라고 묻길래, '아...누구누구님 호감도 감소-ㅠ. 카페에 일정 올렸는데 봐주시지도 않고. 앞으로 일정 올리니 카페 참고 해주세요'라고 말했는데, 그 공대원이 내가 공대원을 생각을 하나도 안해주고 냉정하게 말한다고 도적'ㅂ'에게 불만을 호소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가 나에게 다시 친해지고 나를 알리는데 주력하라고 조언한 것이다. 내가 공대에 도중 참여(약 3개월 뒤) 해서 그런지 혹은 공대원들과 친하게 지내지 않아서 인지 모르나, 나에 대한 평가나 운영에 대한 불만은 항상 귓말로 많이 오고 간 것 같다. (나중에 친한 몇 몇이 귓말로 이야기를 들었다고 함.)

허나, 우리 공대의 문제점은 하루 이틀 있었던 것이 아니었고, 이것이 만연해져서, '캘타스의 벽'을 만들어내고, 공대를 흔들고 있었다. 친해지고, 나를 알리고, 공대장으로서 자연스런 카리스마를 얻는데는 몇 주가 소요될 지 모른다. 그것을 기다릴 수도 없었고, 나의 성격 상, 당연히 해야하는 것을 안하는 사람에게는 당연히 '요청'하고,'의무'를 부과해야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공대원으로서 당연히 해야하는 것들에 대해서는 공대장으로서 '강요'식으로 이야기를 했고, 그 외에 대해서는 의견을 받아서 합의된 의견을 도출하는 식으로 진행하였다. 이런 나의 스타일은 '자기 목소리가 큰' 공대원들과 부딪히게 된다.

by 동우뢰매 | 2008/03/27 13:26 | 트랙백 | 덧글(0)

[WOW] 무자정변록 : Prologue

2월 어느 날, 부캐를 키우고 있을 때였다. 한창 와이프와 그 주의 공대 일정이 어떻게 되는지, 일정이 아직 안 정해졌다면서, 공대장 전사T의 게으름에 대해서 뒷담화를 나누고 있을 때다.

'T가 접속하였습니다.'

나 : 어. T 접속했네. 이번 주 일정 함 물어봐야지.
[T]에게 귓속말 : 이번 주 일정 어떻게 되요?

.....

한창을 기다려도 답이 없었다.

와이프 : 대답 없어?
나 : 머. 길드 사람이나 아니면 오랜만에 접속했으니 이래 저래 귓말이 많
은가 보지 머. 조금 있다가 물어보자.

......

[T]의 귓속말 : R님 하이요. (R은 나의 부캐로 공대를 뛰는 사제다.)
[T]에게 귓속말 : 하이요
[T]의 귓속말 : R님, 제가 요즘 개인적으로 별로 안 좋아서 여유가 없어서 공대를 잘 못챙기는데요.

나 : 어 T가 자기 바빠서 공대 못 챙긴다고 그러는데?
와이프 : 부공대장 맞기면 절대 한다고 하지마. 알았지? 괜히 잡일만 해주는 거 되고, 결정권도 없고, 있으나 마나 할거야 신경만 쓰이고.
나 : 오케이. 머 미안하지만, 해도 별 소용도 없는 건 할 필요없지.

[T]의 귓속말 : 그래서 그런데, R님이 공대장을 해 줬으면 합니다.

나/와이프 : 어!?



길어서 접어요.

by 동우뢰매 | 2008/03/10 15:22 | 트랙백 | 덧글(0)

[WOW] 벽




대부분의 목표를 가진 사람 혹은 집단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다가 어떠한 문제가 생기고, 목표를 위한 진행이 멈추거나 혹은 퇴행하는 경우가 있다. 적어도 나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높고 낮은, 두껍고 얇은, 단단하고 약한 그리고 넓고 얇은 벽을 만났었다. 지금도 일상생활에서, 일에서 언제나 그 벽을 만난다. 그리고 그 벽을 넘거나,뚫거나,부수거나,돌아가거나 혹은 실패하거나 포기한다.

공격대는 Raid 인던의 '네임드' 몬스터를 쓰러뜨린다는 목표가 명확한 집단이다. 개인들의 목표는 그로 인해 파생되는 아이템 획득, 달성감, 재미, 자기만족 혹은 시간때우기로 이어진다. 조직의 목표가 이루어지면 자연히 개인의 목표 달성으로 이어지는 형태는 대부분의 조직이 이루어질 수 있는 기본 토대다. 동시에 조직의 목표=개인의 목표가 일치하지 않는 것도 모든 조직이 가지는 기본적인 사항이다. 후자로 인해서 조직이 목표 앞에서 벽을 만났을 때, '벽의 원인'에 따라, '벽을 이겨내는 방법'에 따라 조직의 내부, 개인들은 '폭풍우의 요새'다.

내가 속한 카르가스 서버 K공대는 1월 5일 캘타스를 쓰러뜨렸다. 12월 초부터 약 한 달 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한 달 동안, '고문관', '참석율 저조자', 'Free-rider'와 '느슨한 공대규율' 등에 대해서 불만이 제기되고, 서로에 대한 불만이 드러나기 시작했었다. 캘타스라는 '벽'을 넘으면서 공대는 다시 안정을 찾고 목표-하이잘과 검사의 네임드-를 향해 나아갈 수 있고, 개인들은 자기들만의 목표가 이루어질 것이라 기대했다. 하지만, 그것이 끝은 아니었다. 그 이후 2주 동안 우린 다시 캘타스를 잡지 못했다. 이유는 12월에 우리가 잡지 못한 이유와 동일했다.(정도는 틀리지만) 기대되었던 개인의 목표 달성이 1달 넘도록 이루어지지 않자, 문제는 터지기 시작했다. 부탱커가 공대원과 다툼으로 공탈하였다. 이것은 느슨한 공대일정 공지 때문이다. 부공장이 공탈하였다. 개인적인 일정이라고 말하였으나, 원인은 급속도로 상승한 공대의 스트레스이라고 본다. 몇 명인원이 장기불참선언을 했다. 일부 인원이 추가로 공탈하였다. 덤으로 공장은 아르바이트를 시작하면서 안그래도 '대충' 유지되는 공대가 '더 대충'으로 변하였다. 벽을 뛰어넘는 과정에서 공대는 진짜 '벽'을 만났다.

누구는 캘타스를 안 잡아도 좋다. 왜냐하면, 주말의 5시간 동안 공격대를 즐기면 그만이다. 누구는 캘타스를 빨리 안 잡아도 좋다. 언젠가는 잡힐 것이기 때문이다. 누구는 빨리 잡고 하이잘을 가고 싶다. 새로운 도전이 있기 때문이다. 누구는 빨리 캘타스를 쓰러 뜨리고 하이잘을 공략하고 싶다. 더 좋은 아이템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조직의 목표'가 캘타스-벽- 앞에서 멈춰 서고 전진의 기미가 안보이자, 개인들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개인들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조직의 목표 달성으로 인해 개인의 목표가 달성된다는 기본적인 토대가 흔들리기 때문이다. 이 토대가 유지될때, 동료들은 자기의 목표를 함께 이루어주는 협조자다. 그러나, 지금은 자기의 목표에 발목을 잡는 방해자들일 뿐이다. 내가 속한 사제 채널은 캘타스를 잡으면서 혹은 진행하면서 툭하면 성기사 'ㅈ'의 뒷담화를 한다. 마부/도핑의 미비함에 대해서 불만을 터트린다. 그의 자세, 그의 다른 목표로 인한 태도는 그 결과로 인해 사제들에겐 'free rider'이며, '방해요소'일 뿐이다. 사제의 대부분은 '빨리 잡고 싶고', 동일한 몹 그것도 한번 잡은 몹에 대한 헤딩이 싫은 사람들이다. 이러한 '벽' 앞에서의 개인들의 목표-욕망일지도..-가 힘을 받으면서, 진정한 공대의 '벽', 개인들간의 '벽'을 만들어 버렸다.

지금 공대는 부공대장 부재, 공대장의 일정으로 인해, 가장 중요한 순간에 '대충' 흘러가고 있다. 개인들, 특히 공격적인 목표를 지닌 개인들은 자기들끼리 바쁘나, 조직의 '벽' 극복의 방법으로는 발전하지는 못한다. 오히려 그 방법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개인들끼리의 '벽'을 더 굳고, 단단하고 크게 만들 뿐이다. 캘타스는 진정 '벽'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현재 상태로는 이번 주, 크게 다른 바 없이, 오히려 신규 공대원의 참여로 더 나쁜 상태에서 캘타스에 도전할 것이다. K 공대에게 있어 중요한 한 주이다.

by 동우뢰매 | 2008/01/24 16:44 | | 트랙백 | 덧글(2)

[WOW] 1등을 하자.

'최선을 다하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는 말을 한국인은 입에 달고 산다. 의미는 해볼만큼 해보겠는데, 장담은 못하겠소. 라는 의미일 것이고, 자기에겐 '해볼 만큼 해보자. 안되면 어쩔 수 없고'라는 마음가짐이다. 이거랑 비슷하면서도 다르게 다가오는 것이 '1등을 노려보자'이다. 1등을 노리고 무엇인가를 하기 위해서는 최선을 다하지 않을 수가 없다. 겉으로 드러나는, 보이는 행동은 '최선을 다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대신에 마음가짐은 다르다. '정말 함 해보자.'이다.

25인이 모이는 와우 공대에서 항상 요구하는 것은 '최선을 다해주세요'이다. 자기의 역할만 '최선'을 다 해 준다면, 점점 고난이도로 나아가는 특성 상 이전을 성공한 경우 다음의 단계가 정복 불가능일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최선을 다한다는 공대원들의 마음가짐은 항상 일부 인원을 빼고는 '적당히 할 수 있는 만큼'이다. 나머지 일부 인원에게 '할 수 있는 모든 것'이며, 이들이 보는 것은 '1등'이다.

게임 상, 각자 다른 Class와 특성을 지닌 사람들에게 등수를 어떻게 메길 수 있느냐. 와우는 다양한 그들을 3개의 그룹으로 나눌 수 있다. 탱커/힐러/딜러. 탱커는 사실 보이는 등수가 없다. 탱커에겐 단 성공과 실패만이 있다. 성공하면 탱키의 성공으로 무난한 공략이 실패하면 '전멸'이다. 굳이 순위가 있다면, 탱커들에겐 '공대의 순위'가 곧 그들의 순위일 것이다. 힐러와 딜러는 쉽다. '미터기'의 존재 때문이다. 미터기는 게임상의 캐릭별 힐링양/딜링양을 수치를 모아서 data화하고, 높은 순서대로 나열한다. 이를 통해서 자기의 등수를 확인할 수 있다. 이 미터기가 딜러들을 힐러들을 자극한다. 당신은 몇 등이요!

우리 공대에 도적 'ㅎ'가 있다. 그는 특별한 어떤 네임드를 제외하곤 항상 1등이다. '도적'이기 때문에 1등일 수 밖에 없다고 많이 그러려니 하고 한다. 허나 같은 도적들도 그 도적 'ㅎ'를 못 따라 간다는 것이다. 템 수준이 저 도적 'ㅎ'가 특별해서 그런 것은 아니다. 템 수준은 여타 도적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럼 다른 직업은 'ㅎ'에게 1등 자리를 항상 넘겨주는 것이 당연한 것인가? 그렇다고 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다고 외치는 이들도 있다는 것이다. 'ㅎ'가 1등인 것에 고마워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ㅎ'가 항상 1등인 것을 보지 못하고 나라고 못할 쏘냐고 덤비는 사람들이 있다. 전자는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이며, 후자는 '1등'을 노리는 사람들이다.

암흑사제로 내가 처음 공대에 들어왔을때 가장 먼저 눈에 띈 사람은 'ㅎ'였다. 미터기에 독보적인 1등이기 때문이다. 2등과의 차이는 20%를 두고 있었다. 그런 'ㅎ'로 인하여, 제일 먼저 딜 수위에서 치고올라가는 것은 다른 도적들이었다. 그들은 같은 도적, 같은 '템'임에도 불구하고 진다는 것에 이해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 다음이 흑마법사 클래스 장인 'ㄴ'. 그리고 법사 클래스장인 'ㅂ'. 흑마 'ㄴ'로 인해서, 모든 흑마들의 미터기 순위가 급상승 하였다. 'ㅂ'로 인해서, 법사들의 데미지가 다시 급상승 하였다. 이제는 미터기에서 'ㅎ','ㄴ'과 'ㅂ'이 1위를 다투며, 그 밑으로 큰 차이가 없이 몇몇 딜러들이 1등 그룹에 속한다. 이런 경향이 나타날 때부터, 공대장이 매공략마다 '딜을 올려주세요'라는 외침은 사라졌다.

나의 암흑 사제 캐릭 'ㄹ'이 처음 현재의 와우 공대에 들어갈 때, 'ㄹ'은 부캐였던 만큼, 만렙을 달고, 인던 파밍도 종결되지 않은, 퀘템, 인던 파템과 녹템, 그야말로 천민템만을 갖춘 상황이었다. 와이프의 성기사 'ㅅ'은 메인 캐릭인 만큼 몇 개를 빼곤 카라잔 파밍 수준이었다. 같이 공대에 들어가기 위해서, 'ㄹ'은 기급 자금 수혈을 통해서, 일부 장비를 업그레이드 하였다. 그리고 처음 레이드에 투입. 그날의 데미지 미터기는 처참했다. 15명의 딜러중에 12위~15위를 오고 갔다. 그 순간에 최선을 다했다고 난 자부한다. 내가 가진 템, 내가 가진 모든 지식을 다 부었다. 허나 그것으로는 '의미가 없었다.' 그 주의 레이드가 끝나고, 남은 한주 동안, 암흑 사제 게시판을 유심히 살펴보았고, 나의 문제점을 찾았고, 1주일 밖에 없지만, 템을 조금이라도 업그레이드 할려고 노력하였다. 레이드 때는 미터기의 순위를 5위까지만 보이도록 만들었다. 암흑 사제는 '마나 배터리'의 서포팅 역할이 있기는 하다. 허나, 분명한 것은 암흑 사제는 '딜러'라는 것이며, '딜러'로서 자기 역할을 못한다면, 존재 자체를 흔들리게 하는 것이다. 3주 동안 템과 지식을 늘릴려고 최선을 다하고, 딜링 중엔 조금이라도 더 하기 위해 극도로 집중하고, 조금이라도 더 높이기 위해서, 서포팅 능력이 있는 파티 구성을 요청하곤 했다. 결과 약 1달이 지났을 때, 어느 새, 2위~5위에서 머무는 상위 딜러로서 자리 잡았다. 당시 나의 목표는 미터기에서 보이는 '1등' 'ㅎ'였다.

30년을 살아온 현재의 난,
'최선을 다하겠다고 하는 자'의 답을 예상하고 있다.
'1등을 하고자 하는 자'가 1등을 반드시 이룰 수는 없다. 허나, 1등을 하려는 마음이 하나도 없는 자가 1등을 하는 것을 나는 보지 못했다.

P.S. 솔직히 지금은 1위 경쟁이 너무 심해서 도적 'ㅎ', 흑마 'ㄴ'과 화법 'ㅂ'의 데미지가 대단하여 1등은 반쯤 포기한 상태다. 그래서 사실 템을 조금만 신경쓰면 더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상황임에도 '머 이정도면 괜찮지','쉽게 지지는 않겠다.'는 마음에 현재 상황에 멈춰있다. 그 차이로 현재는 4위 ~ 7위 수준으로 떨어졌다. 내 템도 계속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짐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by 동우뢰매 | 2007/12/04 16:48 | | 트랙백 | 덧글(1)

[삶] 올드비(Oldbie)와 뉴비(Newbie)

"WOW"라는 게임을 하면서, 올드비와 뉴비라는 단어를 처음 만났다. 누군가 개념을 설명해준 사람은 없었으나, 대충 뉘앙스로, "와우"를 예전부터 해온 사람(특히 오랫동안 해 온 사람)을 가리켜 올드비, 새로 시작한 사람을 뉴비로 이해했다. 처음엔 단순 구분 개념으로 이해했으나, 단어에 어찌 "가치와 구별"이 안 담길 수 있을까. WOW에서의 올드비는 베타를 거쳐, Original의 contents를 다 즐겼고, 확장팩(2007년1월)까지 하고 있는 WOW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게임내의 자잘한 지식을 지닌 "개념"을 지닌 게이머 이며, 회상할 "과거"나 좋았던 "시절"이 있는 게이머이다. 뉴비는 오래되봐야 Original 후반기 혹은 확장팩부터 게임을 시작했으며, 올드비가 보기에 부족한 "개념"을 지녔고, 현재의 WOW가 전부인 게이머다. 여기에 추가되는 것은 올드비와 뉴비의 정확한 경계가 없다는 것이다. 즉, 더 많이 알고 있는 올드비는 적당히 알고있는 올드비를 뉴비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Oldbie와 Newbie가 무슨 의미를 지녔는지, 언제 생긴건지 궁금해서, 함 찾아봤더니.

Oldbie : 사전에도 없음. Wikipedia에도 없음. 그냥 "New"bie의 반대 말로 "Old"bie가 존재한다. 어익후. ㅎㅎ 참. 이놈..벌써 대충감이..
Newbie : 인터넷에 있어서 "New comer"의 속어. Wikipedia에 따르면, 베트남 전쟁때 신병을 가르킨 단어로 시작했다고 하는데 머 Wikipedia니. Wikipedia도 정의하기를 게임이나 인터넷에서 "New comer"를 가르켜 Newbie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재미있는 건, Newbie를 "Chobo"(초보)와 비슷한 의미로 비교하고, Oldbie를 "Gosu"와 비교한다는 것이다. 이는 리니지/리니지2 같은 한국 온라인 게임, 혹은 각종 온라인 게임에서 한국 유저들이 퍼트린 단어라고 한다. ㅎㅎ 어익후 대!한!민!국! 함 해주셔야죠?)

상기 사항을 볼때, 단어의 생성 순서는 "Newbie" -> "Oldbie"이다. 새로 시작하는 게이머를 지칭하는 의미에서 "Newbie"라는 단어가 생성이 되었을 것이고, 그런 "Newbie"를 만난 기존 게이머가 "자기"를 가르켜서 "Oldbie"라고 한 것이다. 애초에 상대적인 의미를 가지면서 생성된 것이 "Oldbie"이고, 상대적인 단어에 가치나 판단기준이 없을리가 없다. The oldestbie께서 보기에 당연히 알아야될 것을 모르면,The second oldestbie도 "Newbie"가 될 수 있다. "Newbie"는 아무리 많이 알고 있어도 "Oldbie"는 될 수 없다. "Oldbie"의 10사이클, 절대비술 바로 그 주문, Power word : "예전엔 그랬다"와 "그때가 좋았다" 앞에서는 다 "Newbie"로 변이되기 때문이다. 아 딱하나. The most oldestbie와 대적할 수 있는 것이 딱하나 있는데, 그건 "지존"이다.

머, 올드비와 뉴비에 대해서 이러쿵 저러쿵하면 길어질 것 같고, 하고 싶은 말은, 우리 사회도 참 저 올드비와 뉴비가 많이 있다는 것이다. 어찌 다 큰 인간이 사는데나, "개념없는 애"들 놀이인 온라인 게임이나 사람사는 곳인데 다를게 머 있으랴. 이 사회 전체의 올드비와 뉴비 이야기는 할 생각도 힘도 없다. 그런데 왜 이 이야기를 했느냐하면, 오늘 점심을 같이 먹은 과장님 한분이 과거에 퇴사한 분 관련된 이야기를 하면서 새삼 우리 회사에서 느꼈던 것 때문이다.

내가 다니는 회사("L사")는 내가 입사한 2004년부터 2006년 까지 그야말로 죽을 쒔다. 적자도 보통 적자가 아니었고, 온갖 어려움이란 어려움은 다 있었다. 그래서 그 당시 많은 사람들이 그만 두고, 새로 온 사람들도 도중에 그만두고 했었다. 그러다가 2007년 올해 운과 노력이 합쳐져 흑자로 전환하고 분위기도 좋아졌다. 2006년 이후에 새로운 사람이 올때, 은근히 2004~2006년을 다닌 사람과 2006년 이후 다닌 사람 사이에 벽같은 것이 있었다. 정확하게는 2004~6년을 다닌 사람이 2006년 이후 들어온 사람들을 '무시'했다는 것이다. 알지도 못하는데, 다른 거 하다가 와서 이 어려운 것을 하겠어?라는 느낌. 뭔가 물어오면 귀찮아하고, 짜증내는 목소리로 가르쳐 주고, 실수하면 왜 못하냐고 은근히 갈구고, 술자리에선 그들의 뒷다마를 까곤했다. 대신에 그러한 시기를 넘어온 사람들끼리는 알게 모르게 동질감 같은 것이 있다. 그것은 기억의 공유에서 오는 동질감인지, 남들과 다르다는데서 오는 "동질감"인지 모르겠다. 솔직히 지금의 회사는 2004~6년의 가졌던 시스템보다 많은 면에서 발전했고, 개선되었다. 오히려 그 당시의 어려웠던 시절에 하던 되는대로 시스템이 지금 생각하면 어이없어해야할 것이다. 허나, 실제로 사람의 마음은 그 반대다.

더 많이 알고 경험한 것은 존경받을 일이다. 많이 모르는 것은 스스로 채직질 할 일이다. 모른다고 누군가를 비웃는 것은 부끄러워해야할 일이다.

by 동우뢰매 | 2007/11/22 17:28 | | 트랙백 | 덧글(1)

[WOW] 그리고 1%


Wife와 더불어 한창 즐기는 World of Warcraft(통칭 와우). 와우 세계는 모든 RPG(Role Play Game)나 MMORPG(Massively Multi-play   Online Role Play Game) )가 그러듯, 1인 플레이 외에 다수의 플레이어가 함께 힘을 합쳐 혼자서는 어려운 몬스터(몹)를 처치하는 contents를 제공한다. 처치하는 경우에 어려운 Quest(의뢰)를 해결한다거나, 더 좋은 아이템(템)을 얻는다거나 혹은 그것 자체에서 쾌감을 얻거나 할 것이다. 와우에서는 이것을 'Raid'(레이드)라고 한다. 'Raid'라는 영어단어를 보니 '점령이 아닌 타격을 목적으로한 습격','약탈 목적의 침입'이니 참으로 정확한 표현이라고 보인다. 매번 반복할 수 있으니, 점령은 아니고, 몹 입장에서는 뜬금없는(예상하고 있을지도...) 플레이어의 공격이니 습격이요, 아이템이 없으면 참여할 사람이 없을테니 약탈 또한 맞다.

이 'Raid'는 10인, 25인(과거 2007년 1월 이전에는 20인,40인도 있었다)의 사람이 모여서 '공격대'라는 이름의 모임으로 'Raid'대상의 몹이 있는 'Raid'던전에 침입하여 약탈하고 나오는 것이다. '던전'이 매주 혹은 일정 기간마다 'Reset' 혹은 '초기화'가 된다. Player는 한번 더 즐길, 한번 더 도전할, 한번 더 약탈할 기회를 얻는 것이요, 몹의 입장에선 불행히도 한번 더 Raid당하는 절망 혹은 복수를 할 기회를  갖는다. 이 매일정 시간 '초기화'되는 이유 때문에, 매번 반복해서 갈수있으므로, 10/25인이 함께잡는 어려운 몹인 만큼이왕이면, 갈때마다 항상 같은 사람끼리 가서 알고 있는 사람, 믿을 수 있는 사람, 자기와 최소 동등한 사람과 같이 가고 싶을 것이다. 그래서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사람과 함께 Raid를 하는 '단체'가 '정규 공격대' 소위 '정공'이다. 이와 반대되는 개념이 아무 시간에 되는 사람끼리 모아서 '막장 공격대' 소위 '막공'이다. 정규 공격대에 속해, 'Raid'라는 '일석다조'를 달성하는 것이 나와 Wife가 즐기는 와우의 main contents다.

나와 Wife가 속한 공격대 이름은 많은 와우 서버 중, 카르가스 서버에 있는 "GS"(가명) 공격대다. 나의 메인 캐릭터가 전사이나 워낙 Raid에서는 환영받지 못하는 클래스이다 보니, 나의 사제 캐릭터와 Wife의 성기사 캐릭터(캐릭)가 속해있다. 원래, 캐쥬얼하게 즐기던 와우 였으나, Wife가 25인 막공을 한 번 뛰고나서, 그 재미와 캐릭 능력 강화(좋은 아이템 습득)을 할 수 있는 기회의 획득이 즐거웠던지, 이왕 와우를 즐길바에 정공에서 Raid를 뛰어 Main contens를 제대로 즐겨보자고 하여서 시작되었다. 우연히, '사제와 성기사'를 함께 모으던 "GS"공대와 시간이 맞아, 나의 전사 캐릭은 잠시 밀리고, 사제가 Wife의 성기사가 함께 가입하게 되었다. 게임을 할께 즐기는 모임인 '길드'를 벗어나 또 다른 사람들 '공격대원'들과 마주치고, 기존 와우와는 다른 세계를 마주치게 된 것이다.

이 Raid라는 것이, 25인의 사람이 함께 즐기는 것이다보니 온갖 변수와 이야기 거리가 안 생길 수가 없다. 물론, 당사자들만 즐거운 거리이긴 하지만 말이다. 플레이어들의 이야기, 캐릭터들의 이야기. 소설가 진산씨가 쓴 유명한 공격대 이야기라는 '시리즈 물'이 있듯이 말이다. 그런, 나의 캐릭, 나의 분신이 얽혀서 생기는 와우 세계의 이야기를 해보고 싶다.



길어서 접습니다.

by 동우뢰매 | 2007/11/19 19:08 | | 트랙백 | 덧글(4)

상상력에 가득찬 사람들.


 오늘 팀장과 이야기하면서 (정확히는 팀장이 반대하는 일을 설득하려다가),

 팀장왈, "바보되지 마라. 그 사람이 말하는데로 하면 그 사람은 전혀 손해가 없지? 근데 너와 난? 봐. 바보가 되는거야. 그 사람은 전혀 안나서고 너를 이용하고 나를 이용하잖아. 다시 생각해봐. 잘 생각해보라고."

 가만히 생각해보면 맞다. 난 어떤 사람이 저질러 놓은 또는 저지르고자 하는 일을 진행하기 위해서-물론 이로 인해 나도 편해지긴 하지만- 그 사람을 대신해서 뭇 책임을 지고 진행하고자 팀장을 설득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일이란, 다른 데서는 안 좋다는 것을 다 알기 때문에 전혀 하지 않는 일이다. 예를 들면,  A라는 회사에 B라는 사람과 C라는 사람이 있다. 이 두사람은 동일한 고객인  Z에다가 각기 다른 물건을 납품하는데, B는 외상거래를 안하는데 C는 외상거래를 할려고 한다. 그런데 외상거래를 하게 해달라고 나한테 회사사람들을 설득해달라고 온거다. 물론 나는 C와 같이 업무를 진행한다.

 솔직히, 난 C를 믿고 그대로 진행해야만이 일이 진행이 되기 때문에 진행하고 있었다. 그런데 팀장의 말을 듣고 보니 또 마치 C가 나를 이용하려는 거 같기도 하여 울컥했다. 왜냐하면, 그것 자체를 회사내부에 말한적이 없고, 나와 팀장한테만 말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와 팀장이 사내에서는 모든 화살을 다 받아야된다. 하지만,C는 유유자적하게 결과만 즐길수가 있다. 그래서 울컥한다. 그런데...다시 한번 더 생각해보면....C는 그럴 사람이 아니다. 그는 이미 큰 거래선이 있기 때문에 그 거래가 안되도 상관이 없다. (물론 회사가 그걸 용납하지는 않지만..) 그리고 C가 말하는데로 일해야만 진행이 되는 것도 다시 생각해보면 맞다. 단지 팀장은 그 매출의 진행보다...자기한테 날아오는 화살이 더 무서워서 그러는거 같다.

 하지만...이 또한 팀장과 C에 대한 나의 망상..나의 추정..나의 상상일지 모른다. 회사에 다녀보면.....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상상력에 가득찬거 같다. 어제 회의한 것과 다르게 날라온 메일.누가 잘못말한 것으로 기억하는건지. 누가 잘못 들은 건지도. 말과 행동이 전혀 다른 사람....내가 잘못 듣는 건지..그사람이 다르게 생각하고 일을 진행하는 것일까. 인간관계가 언제나 그렇지만,특히 회사란..정말이지 "출세"라는 욕망과 함께 얽혀있어 그러한 상상력이 난무하는 걸지도 모른다.

 C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by 동우뢰매 | 2007/05/02 21:55 | | 트랙백 | 덧글(1)

◀ 이전 페이지다음 페이지 ▶